오곡밥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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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5-06-05 12:01 조회2,963회본문
작성일 : 13-01-30 10:27
오곡밥
글쓴이 : 관리자
오곡밥(五穀飯)
세시풍속분야 : 절식
계절 : 봄(음력1월)
날짜 : 음력 1월15일(양력 2011년2월17일)
소개 : 다섯 가지 곡식, 즉 쌀, 조, 수수, 팥, 콩 등을 섞어 지은 밥.
다른 이름 :보름밥, 농사밥
관련 정일 : 대보름
정의, 내용
[정의]
다섯 가지 곡식, 즉 쌀, 조, 수수, 팥, 콩 등을 섞어 지은 밥. 정월 대보름의 오곡밥은 풍농을 기원하는 뜻이 담겨 있어 농사밥이라고도 하며, 대보름 즈음에 먹는다 하여 보름밥이라고도 한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는 오곡잡반(五穀雜飯)이라 나온다. 또한 정월 대보름에 만들어 먹는 상원절식으로 약밥을 들고 있는데, 약밥에 들어가는 잣, 대추, 밤 등은 당시 서민들이 구하기 어려운 재료였기 때문에 대신 오곡밥을 지어 먹게 된 데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속신, 의의
[속신]
오곡밥을 먹는 시기는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보름날 먹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열나흗날 먹고, 대보름날 아침에는 일찍 흰쌀밥(백반)을 먹는다. 밥을 아침 일찍 먹어야 농번기에 부지런하게 일할 수 있다고 믿었다. 한편 『동국세시기』에는 “오곡으로 잡곡밥을 지어먹는다. 그리고 또 이것을 나누어 준다. 영남지방의 풍속 또한 그러한데 종일 이 밥을 먹는다. 이것은 제삿밥을 나누어 먹는 옛 풍습을 답습한 것이다.”고 기록하고 있다.
『동국세시기』에는 “봄을 타서 살빛이 검어지고 야위는 아이는 대보름날 백 집의 밥을 빌어다가 절구를 타고 개와 마주 앉아서 개에게 한 숟갈 먹이고 자기도 한 숟갈 먹으면 다시는 그런 병을 앓지 않는다고 여긴다.”고 기록되어 있다.
특히 대보름날(또는 열나흗날) 다른 성(姓)을 가진 세 집 이상의 밥을 먹어야 그해의 운이 좋아진다고 하여 여러 집의 오곡밥을 서로 나누어 먹었다. 열나흗날 저녁에 아이들이 몰래 빈 집에 들어가서 오곡밥을 훔쳐다 먹기도 했다. 오곡밥을 얻으러 사람들이 많이 와야 일꾼이 많이 생겨 풍년이 든다고 믿기 때문에 주인은 이 모습을 봐도 모른 척한다. 보름날 아침에 아이들은 조리나 소쿠리를 들고 이웃집을 돌아다니며 오곡밥을 한 숟갈씩 얻는다.
전남에서는 이것을 조리밥 또는 세성받이밥이라 하는데, 열나흗날 저녁 또는 보름날 아침에 아이들이 체바퀴나 조리로 보름밥을 얻으러 돌아다녔다. 이렇게 얻어온 밥을 먹어야 더위를 안 먹는다고 믿었다.
한편 아침 식사 후에는 소에게 사람이 먹는 것과 같이 오곡밥과 나물을 키에 차려주는데, 소가 오곡밥을 먼저 먹으면 풍년이 들고, 나물을 먼저 먹으면 흉년이 든 다고 한다.
오곡밥은 하루에 아홉 번 밥을 먹어야 좋다고 하여 여러 차례 나누어 먹기도 하였다. 대개 일곱 번에서 열두 번 정도에 걸쳐 자주 여러 번 먹어야 좋다고 하는데, 아홉 번 먹는 풍속이 가장 보편적이다. 여러 번 먹는 풍속은 한 해 동안 부지런하게 일하라는 뜻이 담겨 있다.
[의의]
오곡밥은 여러 가지 곡식을 섞어 지은 일종의 잡곡밥이며, 곡식의 종류는 가정 및 지역마다 다르다. 여러 가지 곡식을 넣어 지어 먹는다는 뜻에서 곡식의 총칭인 ‘오곡’이라는 말을 쓰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오곡의 풍요를 기원하는 데서 비롯된 것이다.
본 정보는 국립민속박물관의 한국세시풍속사전에서 제공합니다.
오곡밥
글쓴이 : 관리자
오곡밥(五穀飯)
세시풍속분야 : 절식
계절 : 봄(음력1월)
날짜 : 음력 1월15일(양력 2011년2월17일)
소개 : 다섯 가지 곡식, 즉 쌀, 조, 수수, 팥, 콩 등을 섞어 지은 밥.
다른 이름 :보름밥, 농사밥
관련 정일 : 대보름
정의, 내용
[정의]
다섯 가지 곡식, 즉 쌀, 조, 수수, 팥, 콩 등을 섞어 지은 밥. 정월 대보름의 오곡밥은 풍농을 기원하는 뜻이 담겨 있어 농사밥이라고도 하며, 대보름 즈음에 먹는다 하여 보름밥이라고도 한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는 오곡잡반(五穀雜飯)이라 나온다. 또한 정월 대보름에 만들어 먹는 상원절식으로 약밥을 들고 있는데, 약밥에 들어가는 잣, 대추, 밤 등은 당시 서민들이 구하기 어려운 재료였기 때문에 대신 오곡밥을 지어 먹게 된 데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속신, 의의
[속신]
오곡밥을 먹는 시기는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보름날 먹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열나흗날 먹고, 대보름날 아침에는 일찍 흰쌀밥(백반)을 먹는다. 밥을 아침 일찍 먹어야 농번기에 부지런하게 일할 수 있다고 믿었다. 한편 『동국세시기』에는 “오곡으로 잡곡밥을 지어먹는다. 그리고 또 이것을 나누어 준다. 영남지방의 풍속 또한 그러한데 종일 이 밥을 먹는다. 이것은 제삿밥을 나누어 먹는 옛 풍습을 답습한 것이다.”고 기록하고 있다.
『동국세시기』에는 “봄을 타서 살빛이 검어지고 야위는 아이는 대보름날 백 집의 밥을 빌어다가 절구를 타고 개와 마주 앉아서 개에게 한 숟갈 먹이고 자기도 한 숟갈 먹으면 다시는 그런 병을 앓지 않는다고 여긴다.”고 기록되어 있다.
특히 대보름날(또는 열나흗날) 다른 성(姓)을 가진 세 집 이상의 밥을 먹어야 그해의 운이 좋아진다고 하여 여러 집의 오곡밥을 서로 나누어 먹었다. 열나흗날 저녁에 아이들이 몰래 빈 집에 들어가서 오곡밥을 훔쳐다 먹기도 했다. 오곡밥을 얻으러 사람들이 많이 와야 일꾼이 많이 생겨 풍년이 든다고 믿기 때문에 주인은 이 모습을 봐도 모른 척한다. 보름날 아침에 아이들은 조리나 소쿠리를 들고 이웃집을 돌아다니며 오곡밥을 한 숟갈씩 얻는다.
전남에서는 이것을 조리밥 또는 세성받이밥이라 하는데, 열나흗날 저녁 또는 보름날 아침에 아이들이 체바퀴나 조리로 보름밥을 얻으러 돌아다녔다. 이렇게 얻어온 밥을 먹어야 더위를 안 먹는다고 믿었다.
한편 아침 식사 후에는 소에게 사람이 먹는 것과 같이 오곡밥과 나물을 키에 차려주는데, 소가 오곡밥을 먼저 먹으면 풍년이 들고, 나물을 먼저 먹으면 흉년이 든 다고 한다.
오곡밥은 하루에 아홉 번 밥을 먹어야 좋다고 하여 여러 차례 나누어 먹기도 하였다. 대개 일곱 번에서 열두 번 정도에 걸쳐 자주 여러 번 먹어야 좋다고 하는데, 아홉 번 먹는 풍속이 가장 보편적이다. 여러 번 먹는 풍속은 한 해 동안 부지런하게 일하라는 뜻이 담겨 있다.
[의의]
오곡밥은 여러 가지 곡식을 섞어 지은 일종의 잡곡밥이며, 곡식의 종류는 가정 및 지역마다 다르다. 여러 가지 곡식을 넣어 지어 먹는다는 뜻에서 곡식의 총칭인 ‘오곡’이라는 말을 쓰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오곡의 풍요를 기원하는 데서 비롯된 것이다.
본 정보는 국립민속박물관의 한국세시풍속사전에서 제공합니다.